숨결이 바람이 될 때 :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

자연사하는 사람은 평화롭게 임종을 맞을 것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온 죽음은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예를 들면 <숨결이 바람이 될 때>의 저자인 신경외과 의사 폴 칼라니티는 갑자기 암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일상 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무서움에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그는 곧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왜냐하면 죽음을 두려워하면 매순간 살아있는 시간 두려움에 떨며 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참았다. 그리고 병세가 나아지는 것을 보고 자신이 언젠가 치유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병세가 호전되자마자 다시 의사로 일을 했고, 병세가 악화될 때도 자기가 치유된 후 의사로 활동할 생각을 한다. 또 저자는 병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족과 친구들의 생일 등 많은 행사에 참여를 한다. 하지만 그의 병세는 악화되었으며, 결국은 병원에서 임종을 맞았다. 임종을 맞을 때 까지 희망을 가졌으며, 자기의 모든 일들을 일기장에 기록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안네의 일기>가 떠올랐다. 유대인인 안네는 당시 독재자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피난처에서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안네는 폴과 같이 불확실한 미래에도 언젠가는 자신의 고통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비참한 삶 속에서도 매일 희망을 찾아 일기에 기록했다.
만약 나에게 1년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나는 안네와 폴처럼 매일 기록을 할 것이다. 죽기 1년 전의 시간에는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성찰의 생각이 휘몰아 칠 것이다. 그러므로 그 생각들을 기록을 하면 머릿속이 정리될 수 있고,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나는 반년은 학교를 계속 가고 일상 생활을 유지하고 싶고, 나머지 반년은 나의 인생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매일 15만명이 임종을 맞이한다. 언젠가 나도 죽을 것이다. 그때 나는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므로 지금 살아있을 때 일상 생활을 올바르고 성실히 살아가고, 하고 싶은 것을 많이 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