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현대차가 인수한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춤추는 인공지능 로봇을 공개했다. 인공지능 로봇의 발전 속도가 나날이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나는 인공지능과 로봇 때문에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인간은 8시간의 노동 이후부터는 추가 임금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로봇은 24시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다. 인간의 노동력은 생산효율성을 높이는데 독이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적으면 적을수록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무노조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의 2배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자랑한다. 이처럼, 생산효율을 높이려면 인간의 노동력보다는 자동화율을 높이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둘째, 로봇은 노사 갈등이나 파업에 따른 손실,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적다. 이러한 문제는 때로는 기업의 성장을 막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주로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 대신 로봇을 사용하면 이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 때문에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공지능과 로봇은 오히려 전체 일자리를 증가시킬 것이다. 1940년대와 2018년의 분야별 일자리 수를 비교한 매사추세츠공대 ‘미래의 노동’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공업 등의 일자리는 거의 사라진 반면, 전문직, 관리직, 건설업 등 대다수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어났다. 기술옹호론자들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가 미래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둘째,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로봇이 비록 인간보다 정확하고 빠르지만, 로봇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환대, 관리, 창의적 업무 등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고 가능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릴 뿐더러, 사람들이 그 기술에 적응하기 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 이다.
물론 인공지능과 로봇 때문에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다는 것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 할 경우, 사람들이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새로 생긴 일자리는 많은 노동자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로봇이 인간의 육체를 대신하게 될 경우에, 인간이 할 일은 로봇, 인공지능을 관리하고 제작하는 일 뿐이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은 로봇을 로봇이 생산한다. 때문에, 새로 생긴 일자리는 로봇을 잘 관리할 실력있는 소수만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술은 어마무시한 속도로 발전 중이다. 세계 최초 이족보행 로봇의 등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때로부터 불과 20년이 지난 지금, 로봇은 춤도 추고, 시도 쓰고, 작곡도 한다. 때문에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빠른 기술의 변화에 따른 큰 사회 변화가 예상된다. 그 어느 때보다도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창의성이 필요한 지금, 개인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변화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 정부의 협동 능력, 창작 능력 등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육, 미래 기술과 사회 문화의 빠른 변화 등에 맞는 적절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