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빗 성장기

“우리가 반복해서 하는 행동이 바로 우리다. 그러므로 탁월함이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이다. 우리는 특히 새해가 되면 좋은 습관을 만들고 나쁜 습관을 개선하려고 한다. 사람들은 습관이 자신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2300년 전의 사람인 아리스텔레스도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고 말하며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습관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할까?
습관이란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생각 또는 무의식적인 선택이다. 습관은 우리 몸이 생각하지 않아도 행동할 수 있게 만들어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은 건강에도 중요하다. 그러나 좋은 습관보다 안 좋은 습관을 가지기가 쉽다. 좋은 습관은 대체로 의지를 가지고 만들어야 하지만 나쁜 습관은 버릇과 같이 무의식 중에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방정리를 하지 않고 놔두는 것은 쉽다. 왜냐하면 엔트로피 법칙에 따라 특정한 공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다시말해 무질서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트로피 법칙을 거스르는 행위인, 청소는 우리의 의지를 가지고 해야하기 때문에 습관화하기 어렵다. 따라서 자신의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좋은 습관을 얻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늦잠을 자는 안좋은 습관이 있다. 사실 하루하루 빠듯하게 살아가는 학생이라면 충분한 잠을 자기가 어렵다. 학기 중에는 특히 힘들다. 학교가 끝나면 4시에서 5시 쯤 집에 도착한다. 도착한 후에는 간식이나 못한 숙제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고 나면 10시가 넘는다. 저녁을 제대로 먹지 못했기 때문에 간식거리를 먹는다. 그 후에 다음날 학교 숙제나 평가, 그리고 학원 숙제 등을 끝내고 나면 평균적으로 2시가 된다.
그러나 지금은 이 안좋은 습관을 고쳤다. 시간 배분을 효율적으로 하면 잠을 일찍 잘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등교전 자투리 시간이나 학교 쉬는시간, 점심시간을 활용하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또한 자투리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더 알차게 보내려는 의지가 생기는 것 같았다. 이러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요즘에는 12시에 잘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 나의 안좋은 습관은 계획을 뒤로 미루는 것이다. 예전에는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다보니 시간을 조금만 넘어가도 스트레스가 쌓였다. 또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해서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계획을 잘 지키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 또한 제한된 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힘들었다.
새해가 된 이후에는 시간 단위 계획이 아니라 목표 중심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시도한지 일주일 만에 목표 중심 계획이 훨씬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노션을 이용해 to-do-list를 작성하고 완료할 때마다 체크한다. ‘일어나기’, ‘책상에 앉기’ 등등 큰 목표 이외에 작은 목표들도 to-do-list를 만들어 확인했다. 그러다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를 시작할 때 이미 2~3개의 리스트가 완성되어 있어서 뿌듯했다. 또한 공부를 더 많이 해서 리스트를 다 완성하겠다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되었다.
방학동안의 나의 계획은 이렇다. 6:30분에 일어나서 30분 동안 책을 읽는다. 그 다음 30분 동안은 쓰다 글쓰기 숙제를 한다. 이 2가지는 내가 7:00에 일어나도, 9:00에 일어나도 항상 고정된 계획이기 때문에 공부 시작전 무조건적으로 한다. 이후에는 주요일정과 해야할일(to-do-list)을 확인한다. 주요일정은 시간순서대로 학원이나 밥 먹는 시간, 친구들과의 약속 등을 시간으로 기록해놓은 계획이다.
해야할일은 시간순서가 아닌 성취를 기준으로 정한 계획이다. 아직 방학계획을 실천 중에 있지만 지금까지 세웠던 어떤 계획보다 잘 지키고 있어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이 방법을 이용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으로 제1의 천성을 이긴다.” 파스칼이 남긴 명언이다. 새해에 계획을 세우면 작심삼일로 끝나기 쉽다. 그러나 힘듬을 참고 조금만 더 해본다면 제1의 천성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새해에 세웠던 목표를 이루고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