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6살 때 쯤 1~2년 동안 수영을 했었는데 수영 선생님이 상당히 엄하셨다. 그때 내 키는 135cm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선생님은 발도 닿지 않는 2m 깊이의 수영장에서 호흡 훈련을 시켰다. 내 기억엔 그때 이후로 물을 무서워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수영 수업이 있었다. 나는 그때 물 공포증이 약간 남아 있었지만 그것을 이겨내 보려고 했다. 그러나 물 공포증은 더욱 악화되었다. 수영장 아래에 심해 괴물이 있을 것 같아서 한동안 배영을 하지 못했다. 또한 뒤에서 심해괴물이 쫓아올 듯한 두려움에 자유영, 평영, 접영을 할 때마다 상당히 빠르게 수영을 했다. 심해괴물에 대한 무서움에 공포와 두려움 때문에 물을 한 번 이상 삼키지 않으면 수영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였다.
4학년 때쯤 수영 대회가 있었다. 그때 난 물 공포증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서 2개의 종목 모두 은메달을 땄다. 5학년 때 다시 수영 대회가 열렸을 때 나는 200m장거리 자유영 대회에서 남자 대표 금메달을 땄다.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물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내가 어떻게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지 몰랐다. 알고 보니 내가 물 공포증 때문에 평소에 매우 빠른 속도로 수영을 하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빠르게 수영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덕에 지구력도 늘었다.물 공포증 덕분에 수영을 더더욱 잘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서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