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민
<아름다운 아이>는 우정이란 친구를 고정관념 없이 보는 것이라 말한다. <아름다운 아이>는 아름다운 외양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아이인 잭과 서머는 학교의 다른 아이들처럼 어거스트를 고정관념을 가지고 보지 않았다. 어거스트는 어릴 때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남들과는 얼굴이 달라 많은 사람들이 다가가기 꺼려했다. 그러나 잭과 서머는 어거스트를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였다. 잭과 서머는 어거스트를 편견없이 그냥 조금 다른 친구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아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서머가 어거스트에게 다가가는 장면이었다. 서머의 행동은 남들과 다르고 용기가 있었다.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반신마비인 한 친구와 4년간 같은 반이었던 경험이 있다. 지난 4년동안 서머처럼 용기있게 다가가지는 못했지만 마주치면 인사는 한다. 목발 같은 것 없이 잘 걸어다녀서 많이 불편해 보이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도 외모 대한 편견이 없었고 그냥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내가 그동안 준우에게 다가가지 않은 이유는 준우가 보조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준우가 도움반으로 가서 이야기할 기회가 별로 없었고 <아름다운 아이>와 달리 준우를 괴롭히는 친구가 없었다.
우리 사회에서는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외모는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모를 바탕으로 그 사람을 판단한다. 학교에서 친구을 보면 외모로 공부 잘한다는 판단을 내린다. 뿔테 안경이나 모범생 같이 생긴 아이는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이쁘지 않는 애들은 공부를 못한다는 편견이 있다. 이런 편견을 갖고 시작하면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잘 바뀌지 않아, 그 친구를 무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겉모습만 보고 사람의 내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위해 사람을 외면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박서정
이 책은 선천적 안면 기형으로 태어난 어거스트가 1년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어거스트는 얼굴 때문에 아이들에게 차별을 많이 받지만 그것을 잘 극복하고,그 과정에서 성장하면서 나중에 종업식에서 헨리 워드 비처 메달을 받게 되는 헤피엔딩으로 끝난다. 이 책의 주제 의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얼굴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이다. 작품 속에서 줄리안은 어거스트를 얼굴이 이상하다고 심하게 차별했다.어거스트는 선택과목으로 과학을 선택했는데,줄리안이 어거스트에게 얼굴도 못생긴 주제에 과학을 배우기는 했냐면서 어거스트를 비난하고 차별했다.이렇듯 얼굴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안 좋은 이유는 얼굴에 그 사람의 모든 성격이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어거스트도 얼굴만 평범하지 않을 뿐,성격은 유쾌하고 착하다.그런데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굴만 보고 사람을 판단한다.그 이유는 외모에 중점을 두고 사람을 판단하는 현대 사회의 외모 지상주의 사상 때문이다.사실 나도 사람들을 볼 때 외모를 보고 먼저 판단할 때가 있다.예를 들면,나는 학원을 가면서 엘리베이터에서 기형인 아이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나는‘저 아이는 공부를 잘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이가 없었다.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아마 나한테도‘외모 지상주의’가 존재하는 것 같다.
둘째, ‘아름다운 아이’는 모든 사람들은 다 기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이 책의 마지막 장면인 어거스트가 상을 받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거스트의 엄마는'너는 기적이야.'라고 말한다.어거스트가 외모 때문에 받았던 차별을 이겨낸 것은 기적이다.그리고 어거스트뿐만 아니라 누나 올리비아와 어거스트의 엄마,친구인 잭 등 등장인물들도 초반에는 각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것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한 것도 일종의‘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예를 들면,어거스트의 친한 친구로 있어달라고 학교 교장 선생님께 부탁을 받은 잭도 처음에는 자신이 보았던 어거스트의 얼굴 때문에 부탁을 거부했다.하지만 엄마의 제안으로 잭은 어거스트의‘환영 친구’가 되어주었고,그 후에 잭은 어거스트의‘진짜 친구’가 되어주면서 친하게 지낸다.이렇게 등장인물들의 마음이 책의 후반부에 더 성장한 것을 볼 수 있다.그리고 등장인물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두 평범하고 현실에 나올법한 인물들인데,이것은 우리도 한층 더 성장한 어거스트와 등장인물들과 같이 모두 기적이라는 것을 알려준다.사실 나도 내 인생에서 일어난‘기적’이 있었다.나는 어렸을 때부터 작게 태어나고 체력이 많이 약해서 수술한 적이 있었는데,그것들을 다 참고 이겨낸 것도‘기적’인 것 같다.
나는 앞에서 말했다시피,이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보았다. 영화와 소설은 조금 달랐다. 사실 영화에는 책의 모든 내용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면,이 책에서는 잭의 시점이 담긴 부분에서 잭이 어거스트를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본 장면이 나오지만, 영화<원더>에서는 그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그리고,영화는 배우들이 자신들의 배역을 연기하고 음향 효과,배경음악 등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책보다는 흥미가 더 가는 것 같다. <아름다운 아이>는 책도 물론 정말 재미있지만,영화를 직접 보면 더 재미있다.특히나<원더>에서는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해서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잘 된다.마지막으로,친구들이 책과 영화<원더>를 모두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