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 홍길동은 신분에 따른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작가는 출신에 따라 신분 상승 기회가 제한되어 있었던 조선 사회를 비판한다. 어머니가 노비여서 차별받았던 홍길동은 신분에 따른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결국 홍길동이 자신이 겪었던 차별과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새로운 나라를 세운다.
현재 대한민국은 신분 사회가 아니다. 헌법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사회에는 다양한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같은 일에도 남자의 월급과 여자의 월급이 다른 남녀 차별이 있다. 이러한 차별과 불평등이 발생하는 원인은 전통적으로 남성에게 특권을 부여한 사회 구조가 여전히 남아있고, 그 구조 안에서 사람들이 기존의 인식을 답습하는 경향이 있어 남자와 여자에 따른 인식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홍길동전을 다시 쓴다면 남녀차별로 기업에 합격을 하지 못한 여성이 주인공이 될 것이다. 그 여성은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결국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실력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