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럽습니까?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는 사람만이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부끄러운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시인 윤동주는 생계를 위해서 일제를 위해 일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의 심정을 시적 화자에 투영하여 시인이라는 직업을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부끄러워 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신을 부끄러워 하는 것은 성장에 방해가 된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계속해서 부끄러움만 느끼게 될 것이고, 어떠한 행동을 하면 후회만 남게 될 것이다. 시적 화자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한다. 이처럼 사소한 일조차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로 여겨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자신을 형편없는 인간으로 느끼게 만들 것이고,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 수는 없다. 윤동주 시인의 부끄러움이 단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그래서 윤동주 시인은 이 부끄러움을 극복하기 위해 독립운동을 하였다.
나는 부끄러운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학원을 빠지고도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부모님께 짜증을 냈다.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하지만 이 시을 읽고 난 후,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나의 옹졸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잘못을 고치려는 노력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노력할 것이다. 부끄러운 잘못을 하더라도 자기 전에 글쓰기를 하며 부끄러움 점을 반성하고 내일을 다짐하는 능력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